열심히 준비했는데 접수 기간을 하루 놓쳐서 1년을 통째로 날려본 적 있으십니까. 저는 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공고문 전문을 읽는 습관이 생겼고, 덕분에 2026년 제37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시행계획 공고도 꼼꼼하게 뜯어봤습니다. 정기 접수는 이미 마감됐지만, 빈자리 접수가 10월 1일부터 열립니다. 지금이라도 챙기면 됩니다.

접수일정, 정기 마감됐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공인중개사 시험은 1년에 단 한 번 시행됩니다. 이 말은 접수창구도 사실상 1년에 한 번이라는 뜻입니다. 정기 원서접수는 2026년 8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5일간 진행됐고, 시험일은 10월 31일(토)로 확정돼 있습니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2일(수)입니다.
저도 예전에 취업 준비 중 자격증 시험 접수일을 하루 놓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허탈함이 아직도 선합니다.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그 어떤 실패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빈자리 접수 일정은 특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빈자리 접수(선착순)는 2026년 10월 1일(목) 오전 9시부터 10월 2일(금) 오후 6시까지 딱 이틀입니다. 여기서 '빈자리 접수'란 정기 접수자 중 환불 처리된 수용 인원 범위 안에서 선착순으로 추가 접수를 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즉, 취소 인원이 많을수록 자리가 늘지만 반대로 적으면 일찍 마감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빈자리 있겠지 뭐" 하고 여유 부리다 놓치는 경우를 여럿 봤습니다.
원서접수는 큐넷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또는 큐넷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접수 기간 중에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시작일은 오전 9시부터, 마감일은 오후 6시까지만 접수가 됩니다. 이 시각을 달력에 표시해 두는 것이 제가 터득한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정기 접수: 2026. 8. 3.(월) 09:00 ~ 8. 7.(금) 18:00 (마감)
- 빈자리 접수: 2026. 10. 1.(목) 09:00 ~ 10. 2.(금) 18:00 (선착순)
- 시험일: 2026. 10. 31.(토)
- 합격자 발표: 2026. 12. 2.(수) 09:00부터 60일간 큐넷 공개
- 응시수수료: 1·2차 동시 응시 기준 28,000원
시험과목, 무엇을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가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구성되며, 같은 날 시행됩니다. 1차를 떨어지면 2차 점수가 아무리 좋아도 무효 처리된다는 점을 먼저 짚고 싶습니다. 실제로 이 규정을 모르고 2차만 집중적으로 준비하다 낭패를 본 경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제가 공고문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형광펜을 그었습니다.
1차 시험(1교시)은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두 과목입니다. 여기서 부동산학개론은 부동산 수요·공급, 감정평가론, 투자분석 기법 등을 포함하는데, 출제비율상 부동산감정평가론이 전체의 15% 내외를 차지합니다. 감정평가론이란 토지나 건물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는 이론 체계로, 감정평가 3 방식(원가방식·비교방식·수익방식)이 핵심입니다.
2차 시험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뉩니다. 1교시에는 공인중개사법·부동산 거래신고법·중개실무, 그리고 국토계획법·도시개발법·주택법·건축법·농지법을 묶은 부동산공법이 출제됩니다. 2교시는 부동산등기법,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그리고 부동산 관련 세법(상속세·증여세·법인세·부가가치세 제외)을 다루는 단일 과목입니다.
합격 기준은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입니다. 이 기준은 절대평가입니다. 즉, 경쟁자의 점수와 무관하게 내 점수 자체로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제가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이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였습니다.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평균이 60점을 넘어도 탈락이라는 점은 생각보다 날카로운 함정입니다.
2025년 제36회 1차 시험에 합격한 경우, 이번 37회에서 1차 면제 대상자로 접수해야 합니다. 만약 면제를 포기하고 1·2차 동시 접수로 잘못 등록했다가 1차 불합격 점수가 나오면 2차도 무효가 됩니다. 이 부분은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공고 제2026-117호).
시험 당일 유의사항, 알고 있어도 긴장하면 놓칩니다
이건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날짜를 착각해 다른 날 시험장에 나타났던 제 경험처럼, 시험 당일의 실수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한 방에 모든 걸 날릴 수 있습니다. 유의사항이 공고문에 20개 넘게 적혀 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항목들은 따로 있습니다.
먼저 입실 시간입니다. 1차 시험 입실은 오전 9시까지, 2차 1교시는 오후 12시 30분까지이며 시험 시작 이후에는 절대 입실이 불가합니다. 9시 30분 시험 시작인데 9시 10분에 도착했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 차이가 저는 처음에 헷갈렸습니다.
신분증 인정 범위도 이번 37회에서 한 가지 추가됐습니다.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이 새로 인정 신분증으로 포함됐고, 인정 발급처는 모바일 신분증 앱 한 곳입니다. 기존 모바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은 모바일신분증앱, 삼성월렛, 네이버, 토스, 카카오뱅크, KB스타뱅킹, 농협은행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인정되지만,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은 발급처가 하나뿐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전자기기 관련 규정도 매번 강조되지만 매번 위반자가 나옵니다.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등 통신·계산 기능이 있는 기기는 신체에 소지·착용만 해도, 실제 사용과 무관하게 해당 시험을 정지 처리하고 부정행위자로 등록됩니다. 그 이후 5년간 응시 자격이 정지됩니다. 전자계산기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메모리를 초기화(리셋)한 뒤 지참해야 하는데, 시험일 이전에 초기화 후 재설정 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맞습니다. 시험장에서 당황하면 손이 떨립니다. 제가 경험한 실화입니다.
답안카드는 반드시 검은색 사인펜으로 작성해야 하며, 지워지는 펜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답안을 잘못 표기했을 때는 수정테이프만 허용되고, 수정액과 스티커는 사용 불가입니다. OCR 카드란 광학 문자 인식 방식으로 전산 자동 채점하는 답안지를 의미하는데, 마킹이 불완전하거나 중복 표기가 되면 채점 시스템이 아예 판독하지 못합니다. 이의 제기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번 37회 변경사항, 작년과 뭐가 달라졌나
매년 공고문을 읽으면서 제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이 '주요 변경사항'입니다. 전년도와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시험장에 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37회에서 달라진 사항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응시편의 확대입니다. 지적장애인에 대해 시험시간 1.5배 연장과 별도시험실 배정이 새로 적용됩니다. 또한 시험시간 연장 신청을 위한 진단서 발급 기관 기준이 완화됐습니다. 기존에는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만 인정했는데, 이번부터는 병원급 의료기관(병원 포함)에서 발급한 진단서도 인정합니다. 이는 진단서를 받기 위해 큰 병원을 굳이 찾아야 했던 불편함을 줄인 조치로 보입니다.
임신부 증빙서류도 확대됐습니다. 의사소견서와 임신확인서 외에, 담당 의사의 확인이 포함된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도 인정 서류로 추가됐습니다.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받기 위해 작성하는 서식으로, 이미 발급받아 가지고 있는 임신부라면 별도 서류 발급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변화입니다.
두 번째는 응시수수료 사후환불 사유 추가입니다. 예견할 수 없는 기후 상황으로 비상근무 명령을 받아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군·경찰·소방 및 공무원 수험자(시험 전일 야간 비상근무자 포함)가 시험일 이후 30일 이내에 신청하면 응시수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 번째는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의 인정 신분증 추가이고, 네 번째는 기존에 운영하던 ARS 합격자 발표 서비스가 종료됐다는 점입니다. 이제 합격 여부는 큐넷 홈페이지와 카카오 알림톡(신청자 한정)으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기 접수를 놓쳤는데 아직 시험을 볼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2026년 10월 1일(목) 오전 9시부터 10월 2일(금) 오후 6시까지 빈자리 접수가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정기 접수 환불 인원 범위 안에서만 접수가 가능하므로 자리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큐넷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Q. 1차 시험 합격하면 2차 시험만 다시 볼 수 있나요?
A. 2025년 제36회에서 1차 시험에 합격한 경우, 2026년 제37회에서 1차 면제 대상자로 접수해 2차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접수 시 반드시 '2차 시험 대상자'로 등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수로 1·2차 동시 접수로 등록하면 면제 포기로 처리되고, 1차 불합격 점수가 나올 경우 2차 성적도 무효가 됩니다.
Q. 시험장에 스마트워치 차고 가도 되나요?
A. 안 됩니다. 통신·계산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는 시험 중 신체에 착용만 해도 실제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시험이 정지 처리되고 부정행위자로 등록됩니다. 부정행위 처분을 받으면 해당 시험이 무효가 되고 이후 5년간 응시 자격이 정지됩니다. 시계가 필요하다면 통신·계산 기능이 없는 일반 아날로그 손목시계나 탁상시계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응시수수료는 언제까지 환불 받을 수 있나요?
A. 접수 기간 내(8월 3일~7일) 취소하면 전액 환불이 가능하고, 8월 8일~14일은 60%, 8월 15일~10월 21일은 50% 환불됩니다. 이 기간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단, 본인 또는 직계가족의 사망·입원, 감염병 격리, 기후 비상근무 등 예외 사유에 해당하면 시험일 이후 30일 이내에 사후환불 신청을 통해 전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결론
공인중개사 시험은 1년에 딱 한 번이라는 사실이 모든 것을 다르게 만듭니다. 제가 자격증 시험에서 접수일을 놓치고, 날짜를 착각하고, 유의사항을 몰라 실격된 경험들이 전부 이 '한 번'의 무게를 몰랐을 때 일어났습니다. 그 뒤로 저는 공고문 전문을 꼭 읽게 됐고, 솔직히 이게 가장 확실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정기 접수가 지나간 지금, 빈자리 접수 일정인 10월 1일을 반드시 달력에 표시해 두시길 바랍니다. 시험 과목 구조와 절대평가 기준, 당일 유의사항, 이번 회차의 변경 사항까지 한 번씩 직접 확인해 두는 것이 가장 든든한 준비입니다. 공부한 만큼 결과로 이어지는 시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 https://www.q-net.or.kr/man004.do?id=man00402&gSite=L&gId=08